지난 7월 UAE 감독으로 부임해 데뷔전 이어 쿠웨이트까지 잡아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지휘봉을 잡고 순항하고 있다.
UAE는 13일(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10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코스타리카와의 데뷔전에서 4-1 승리에 이어 부임 후 2연승을 구가했다.
그러나 계약 연장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지난해 12월부로 동행은 끝이 났다.
이후 벤투 감독은 폴란드 대표팀 사령탑 등에 거론됐고, 지난 7월 최종적으로 UAE와 손을 맞잡았다. 부임 이후 두 달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특유의 짧은 패스를 토대로 한 능동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여전한 지도력을 과시했다.
반면 벤투 감독 후임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부임 후 6경기 만에 겨우 첫 승을 거두는 등 부진한 성적 탓에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와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