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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 사령탑’ 벤투 감독, UAE서 데뷔 2연승 ‘순항’

입력 | 2023-10-13 09:49:00

지난 7월 UAE 감독으로 부임해
데뷔전 이어 쿠웨이트까지 잡아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지휘봉을 잡고 순항하고 있다.

UAE는 13일(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10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코스타리카와의 데뷔전에서 4-1 승리에 이어 부임 후 2연승을 구가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까지 한국을 지휘했다. 2018년 부임한 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이끌며 ‘벤버지’(벤투+아버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계약 연장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지난해 12월부로 동행은 끝이 났다.

이후 벤투 감독은 폴란드 대표팀 사령탑 등에 거론됐고, 지난 7월 최종적으로 UAE와 손을 맞잡았다. 부임 이후 두 달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특유의 짧은 패스를 토대로 한 능동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여전한 지도력을 과시했다.

반면 벤투 감독 후임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부임 후 6경기 만에 겨우 첫 승을 거두는 등 부진한 성적 탓에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와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2차 예선에서는 다른 조에 속해 맞대결을 펼치지는 않지만, 3차 예선에서 같은 조에 배정된다면 적으로 상대할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