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피소 알아두기.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국제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만큼 시민이 사전에 인근 대피공간을 확인하도록 ‘우리동네 민방위대피소’ 찾는 법을 13일 안내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비상 상황 때는 통신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평상시 자택, 직장, 학교 등 생활거점 주변의 대피소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 서울시는 ‘내 주변 민방위대피소 알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서 네이버·다음 포털사이트나 네이버지도·카카오맵·티맵 등 지도 앱으로 ‘민방위대피소’를 검색하면 현재 내 위치를 중심으로 가까운 대피소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까지 자치구와 함께 공공·민간 민방위대피소 일제 점검에 나선다. 대피소 내외부의 적재물을 제거하고 출입구를 확보하는 등 부적합 시설을 개선한다. 또 대피기능을 상시 유지할 수 있도록 향후 관리현황을 모니터링한다.
시민도 서울시 민방위담당관 이메일이나 120다산콜센터, 자치구(동주민센터)로 대피소 내외부 보완점을 건의할 수 있다.
연말까지는 민방위대피소에 손전등과 구급함 등 비상용품도 비치한다. 중앙부처 지침상 비상용품 비치는 ‘권장’사항이지만 서울시는 시민불안을 해소하고자 25개 자치구에 특별교부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한 지하철 등 공공시설을 활용한 민방위대피소 외에 아파트·오피스텔 등 민간 소유 대피시설이 평상시 잘 관리될 수 있도록 대피시설 운영 시 재산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김명오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유사시를 대비해 가까운 대피시설을 숙지해 주시길 바란다”며 “시민과 함께 민방위대피소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