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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복권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파워볼 당첨자가 약 3개월 만에 나왔다. 당첨금은 미국 복권 사상 두 번째 규모인 17억 65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2조 3000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파워볼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밤 진행된 추첨에서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이날 우승번호는 22, 24, 40, 52, 64에 파워볼 10이었다.
이번 당첨 복권은 캘리포니아의 한 시골에 있는 작은 주류 판매점에서 나왔다. 당첨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승자는 당첨금을 30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받거나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일시금을 택할 경우 세금을 제한 7억 7410만 달러(약 1조 439억 원)를 받게 된다.
한편 파워볼 티켓은 한 장당 2달러(약 2700원)이며 미국 45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파워볼은 매주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세 차례씩 추첨을 진행한다.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금액이 이월돼 총 당첨금이 늘어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