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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경쟁 앞둔 강원FC, 수문장 김정호 음주운전 적발

입력 | 2023-10-13 15:25:00

강원FC, 김정호 적발 사실 13일 공식 발표
"파이널 라운드 앞둔 중대한 시기…반성"
연맹, K리그 60일간 경기 출장 정지 조치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수문장 김정호(25)가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강등권 탈출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강원이 악재를 만났다.

강원은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1일 오전 김정호 선수가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졌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1998년생인 김정호는 2017년 K리그2 부산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021년 강원으로 이적했다. 올해까지 프로 통산 15경기에 출전해 24골을 실점했다. 올 시즌에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강원은 음주 운전 사실 확인 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렸다. 연맹은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취했다. 연맹은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다.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를 한 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

강원 구단은 관계 기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른 시간 안에 자체 징계 등 결론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강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파이널 라운드를 앞둔 중대한 시기에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구단의 모든 구성원들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구단의 모든 구성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K리그1 종료까지 구단당 5경기씩 남은 가운데 강원은 강등권인 11위에 머물러 있다. 1부 리그 10위부터 12위까지 강등 가능성이 있다. 12위는 자동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2부 리그 상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잔류할 수 있다. 강원은 7~12위팀이 맞붙는 파이널B에서 강등 탈출 경쟁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