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와 10월 A매치 첫 번째 평가전서 4-0 완승
부임 후 첫 연승을 달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멀티골로 연예인급 환호를 받은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와의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부임 후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다가 지난달 유럽 원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클린스만호는 튀니지를 잡고 A매치 첫 연승을 달렸다.
클린스만호가 부임 후 2골 차 이상 승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인 한국은 튀니지(29위)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1무1패로 균형을 이뤘다.
10월 A매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한 한국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운동장에 나오기 전 선수들에게 지난 3일 동안 훈련장에서 보인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했는데, 정확히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해서 다행이다. 근육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며 “멀게는 아시안컵도 있지만 다가올 월드컵 2차 예선에서 건강한 손흥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매치 데뷔골이자 멀티골로 팀 승리에 앞장선 이강인에는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 선수한테 많은 사람이 환호하는 게 신기했다. 하지만 이강인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오늘은 축구 선수가 아닌 연예인 같은 대우를 받았는데, 연예인은 골을 넣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겸손하고 더 배고프게 운동장에서 열심히 축구에만 집중할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