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등 수도권 일대서 발생한 전세사기 사건 고소장이 잇따르면서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14일 낮 12시 기준 경기남부경찰청에 접수된 전세 사기 의심 관련 고소장은 모두 131건이다. 피해액은 180억여 원이다.
고소장에는 최근 수원시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을 여러 채 보유한 임대인이 잠적, 각 1억 원 상당 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피해자들은 잠적한 임대인 정모씨 부부와 부동산 계약 과정에 관여한 정씨 부부 아들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고 명시했다.
경찰은 최근 이 사건 피고소인인 임대인 정씨 부부와 아들이 해외 출국할 상황에 대비코자 출국금지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수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피해자 보호 지원 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