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산둥성 칭다오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제4회 다국적기업 지도자 정상회의 개막식.
이번 칭다오 정상회의 기간에는 글로벌 500대 기업 139개, 업계 선도 기업 283개 등 총 36개국의 422개 기업 지도자와 국제기구 관계자, 주요 인사 등 총 800명이 참석했다. 기업인들만 놓고 봤을 때 글로벌기업에서만 407명이 참석했는데 이 중 글로벌 대표급이 16명, 글로벌 부대표급이 33명, 중국 지역 대표급이 100명, 중국 지역 부대표급이 151명이였다.
또한 14개 주제와 관련해 30개 행사를 개최하고 상무부 등 중국 중앙부처 및 산둥성 지도부가 회의에 참석한 다국적 기업 주요 인사들과 만나 실무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하오밍진 전국인민대표애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개막식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에 의해 형성된 거대한 국내 시장은 세계 발전을 위한 더 많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다국적 기업에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처음 개최된 다국적기업 지도자 정상회의는 산둥성이 개최하는 행사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 중 하나다.
1회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직접 축전을 보내 “다국적기업은 경제 세계화의 강력한 추진자이자 개방적인 세계 경제 건설을 추진하는 중요한 힘”이라고 밝히며 해당 정상회의에 힘을 실어줬다.
중국의 각 성은 성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인 ‘성회’가 있는데 산둥성의 경우 지난시가 성회지만 대외 개방 정도에 있어서는 칭다오가 산둥성의 대표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칭다오를 산둥성 칭다오가 아닌 중국 칭다오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전언이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 야경. ⓒ News1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 기간 체결된 프로젝트는 그간의 정상회의 규모를 크게 넘어선다. 이 기간 총 194개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가 체결됐는데 총 투자액 규모는 206억달러에 달한다.
여기에는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등 2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의 투자자 유치도 있었다. 칭다오 다국적 기업 정상회의가 투자와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한 셈이다.
천페이 산둥성 상무청장은 “정상회의의 국제적 영향력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개방된 세계 경제의 공동 건설에 대한 자신감을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칭다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