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가 프런트 수장을 교체했다.
삼성은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7위에 이어 올해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15일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친 뒤 신임 단장 선임을 발표하며 변화를 선언했다.
이종열 신임 단장은 1991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09년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프로에서 19시즌을 뛰며 통산 1657경기에 출전해 1175 안타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으며 스위치 히터였다.
은퇴 뒤 LG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했고, 2015년부터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각종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뿐 아니라 최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수비코치를 맡았다.
삼성은 “이종열 단장은 ‘공부하며 노력하는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최신 야구 트렌드에 맞는 강한(Win) 팀, 팬들에게 사랑받는(Wow) 팀으로 만들어 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육성에 포커스를 맞추겠다. 최근 전력이 약해졌는데 특정한 부분을 꼽기보다는 여러 부분을 두루두루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종열 단장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해 직원들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