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17년째 동결…의사는 증원 반대 “사실과 달라…확대 규모 확정된 바 없다”
보건복지부는 의대 정원 규모를 최대 8000명까지 늘릴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16일 오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의대 정원 확대 규모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사를 배출하는 의대 정원 규모를 늘리려고 하는데, 이날 오전 그 규모가 단기적으로 1000명, 이번 정부 임기 내 최대 3000명에서 8000명까지 이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의대 정원은 지난 2006년 3058명으로 조정된 이후 현재까지 17년째 동결된 상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6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 3.7명에 못 미친다. 의대 정원 규모도 인구 10만 명당 우리나라는 7.26명으로 OECD 평균 13.5명보다 적다.
정부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대란 등 필수의료 부족과 지역의료 붕괴의 원인 중 하나를 의사 수 부족이라고 보고 의사를 양성하는 의대 정원을 늘려 2025학년도 대입에 반영하기로 했다.
단 증원 규모와 발표 시기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