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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세사기’ 임대인 소환 임박…경찰 “신속 수사”

입력 | 2023-10-16 11:05:00

16일 현재 고소 134명, 19억여 원 피해 호소
법리 검토 후 임대인 부부와 아들 조사 예정




경기 수원 전세사기 사건에 대해 경찰이 ‘신속한 수사’를 강조했다. 조만간 전세사기 문제 중심에 있는 임대인 정모씨 부부와 아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원 전세사기 관련 진술 증거와 객관적 증거를 수집함과 동시에 관련자 출국금지, 피해자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는 등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기남부청에 접수된 고소장은 134건이다. 피해액은 190억여 원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임대인이 잠적, 각 1억 원 상당 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이들은 잠적한 임대인 정씨 부부와 부동산 계약 과정에 관여한 정씨 부부 아들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고 고소했다.

경찰은 피해 상황에 대해 추가 조사와 증거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법리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피고소인인 정모씨 부부와 아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정씨 부부와 아들은 출국금지 상태다.

특히 정씨 부부는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을 18개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법인 소유 건물이 수원에만 50여 채인 상태다. 정씨 부부 소유 건물은 타지역에 더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찰은 피의자 개인 명의로 소유한 세대와 법인 명의로 된 건물과 세대까지 모두 살펴보고 있다. 추가 피해 확인을 위해 고소 건 외 문제에 대해서도 보고 있다.

아울러 계약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부동산 중개인 가담이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수사를 위해 검찰과 핫라인을 구축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심리지원 전담팀을 편성, 심리상담·제도안내·건강검진 바우처 제공 등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