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정부 요청 221억→65억으로..사업 차질 우려
전라북도에 들어설 국립새만금수목원의 내년도 예산이 대폭 삭감돼 사업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야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파행을 지역에 떠넘기려는 의도라고 의심하고 있다.
16일 산림청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은 “새만금수목원 조성 사업 예산이 잼버리 파행 이후 221억원에서 65억원으로 대폭 삭감됐다”고 밝혔다.
전북도와 새만금에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을 전가시키기 위한 70%에 이르는 예산삭감이란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2026년 완공 뒤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중이다. 하지만 이번 예산 대폭 삭감으로 당초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산림청도 약 8개월 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난해 예타를 통과해 완도에 조성키로 한 국립난대수목원은 정부에서 요청한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됐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기재부에 221억원을 요구했으나 6월 대통령의 원점 재검토 지시가 있었다”며 “유독 새만금수목원에 대한 예산 삭감은 보복이라 볼수 밖에 없다. 도민들로부터 저항을 받을 거다”고 비난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에 대해 “새만금지역 전체 마스터 플랜이 정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