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비롯한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 강희철 천재교육 대표,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 이종현 KG할리스에프앤비 대표 등 유통과 프랜차이즈 본사의 굵직한 CEO들이 참석했다.
정몽규 HDC 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출석해 대표로 증인선서도 낭독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거래상 지위 남용과 불공정 거래(갑질) 행위에 대한 날 선 추궁이 이어질 때마다 해당 브랜드의 상품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국정감사장 증인석에 앉아 있는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이사(왼쪽)
전기밥솥과 로봇 청소기도 국감장의 소재로 선보였다.
쿠쿠점주협의회의 활동 방해와 보복성 대리점 계약 갱신 거절 의혹에 대해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에 질문을 이어갔다.
쿠쿠는 올해 초 쿠쿠 대리점주협의회 활동을 한 대리점주 11명과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
갱신 거절 사유는 ‘대리점 평가가 낮다’, ‘제품 진열이 미비하다’, ‘간판이 노후화돼 있다’ 등이었다.
김려흔 뉴려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 ‘지식기술 탈취’ 관련 발언을 하며 울먹이고 있다. 왼쪽은 한기정 공정위원장.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정 회장은 여야 의원들로부터 10년 전 현대산업개발이 한 개인과 맺은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사업 관련 계약에 대해 집중 질의를 받았다.
진지한 가운데서도 국감장을 잠시 웃음바다를 만든 소재도 등장했다.
유명 온라인 상거래 회사인 알리익스프레스가 짝퉁 상품 판매를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화면을 보여주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