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두산 베어스가 5위로 밀려난 가운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3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SS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 역전승을 거둔 N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9.22/뉴스1
페디가 5⅔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1회초 권희동이 2타점 2루타를 때렸으나 8회말 불펜이 무너져 4점을 헌납했다.
이로써 시즌 75승(3무65패)째를 거둔 SSG는 NC(75승2무66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씩만 남은 SSG와 NC는 최소 4위 자리를 확보했다.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두산 이승엽 감독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3.10.16/뉴스1
결국 3위 싸움은 SSG와 NC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3위의 주인은 17일 열릴 인천 두산-SSG전과 광주 NC-KIA전 결과로 정해진다.
정규리그 3위와 4위는 한 계단 차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천지차이를 보인다. 3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전을 건너뛰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해 힘을 비축할 수 있는 반면 4위는 19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해 체력적으로 버거울 수밖에 없다.
역대 프로야구에서도 준플레이오프 직행 팀이 정상에 오른 적은 있어도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한 사례는 없었다.
이 때문에 SSG와 NC는 3위를 차지하기 위해 정규리그 최종전에도 총력을 쏟는다. SSG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 NC는 신민혁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4위로 밀릴 경우 19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러야 하지만 힘을 아낄 여력이 없다.
두산이 3위 경쟁의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대비해 정규리그 최종전에 총력을 쏟을 이유가 없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끝까지 순위 경쟁을 펼칠 경우 최승용을 17일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내세울 계획을 세웠지만, 5위가 확정되자 선발 카드를 장원준으로 바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