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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연애엔 답이 없다…많이 배워”

입력 | 2023-10-17 00:24:00


ENA·채널S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이하 ‘지구별 로맨스’) 메인 MC 전현무가 실제 커플의 이별을 눈앞에서 목격한 생생한 후기를 전한다.

전현무는 지난 16일 ‘지구별 로맨스’ 제작진을 통해 “기본적으로 연애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면서 “다른 연애 프로와 달리 ‘지구별 로맨스’는 국내의 시각뿐만 아니라 국제적 시각으로 다양한 연애 고민을 들어보고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이별의 갈림길에 선 커플이 상담과 고민, 대화 끝에 커플의 미래를 결정하는 최후통첩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녹화 도중 그 자리에서 헤어진 커플도 있었다. 미국에 리얼 막장 토크쇼인 ‘제리 스트링거 쇼’를 보고 너무 리얼하고 사실적이라서 놀란 적이 있는데, 국내에서도 이런 리얼한 연애 상담 프로가 탄생할 것으로 생각돼 흥미롭다”고 전했다.

‘지구별 로맨스’ 첫 녹화를 마친 전현무는 “격세지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구별 로맨스’는 얼굴을 노출하고 해당 자리에서 연인과 만남을 계속 이어갈지 헤어질지 결정하는 프로다. 신상을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이 안 됐다. 100번 양보해 불과 10년 전 만해도 실루엣 토크·음성 변조를 통해 일반인이 등장했는데, 커플이 함께 등장해 이름과 얼굴을 모두 오픈하고 본인들의 연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는 게 놀라웠다. 녹화 중 헤어진 커플을 보고서는 ‘실화인가?’ 싶어서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을 정도였다”고 밝혀 관심을 높였다.

한편 전현무는 커플 신청자의 사연 중 ‘스킨십을 피하는 남친’에 대한 사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스킨십을 원하는 여자와 스킨십에 보수적인 남자가 나왔는데, 굉장히 몰입했다. 보통 남녀의 상황이 바뀐 경우가 많지 않나? 내가 알던 경우와는 달라서 낯설면서도 ‘스킨십은 개인의 취향 문제구나’라는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커플의 사연을 깊게 들여다보니 스킨십 너머 더 많은 견해차가 있더라. 우리에게도 일어날 법한 일들이지않나”라는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전현무는 “연애에는 답이 없다고 느꼈다. 같은 고민도 한국 사람끼리도 생각이 다르고, 남녀의 생각이 다르고, 나라별로 생각이 다르더라. 다양한 커플들의 사연을 상담하면서 연애 자체에 관해 공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저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구별 로맨스’는 골치 아픈 연애 때문에 이별 위기에 놓인 글로벌 커플들을 위해 모인 전방위 연애 오지라퍼들이 화끈하고 솔직한 조언을 하는 연애 상담 프로그램이다. 27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