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3년 전 이수근을 울렸던 뚜렛 증후군 환자가 호전된 모습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화제의 인물 근황특집 시리즈로 꾸며진 가운데 뚜렛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연자가 재출연했다.
3년 전 출연 당시 ‘악’ 소리를 내거나 목을 꺾는 행동으로 힘들어했던 사연자는 몰라보게 건강해진 모습으로 서장훈, 이수근을 만났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이어 “이렇게 사는 것보다 사람답게 하루라도 살고 싶다.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담당 의사가 안식년에 들어가서 수술이 미뤄졌다. 수술 날짜를 기다리다가 죽겠다. 어떡하나 싶어서 유튜브 댓글로 약을 추천받았다. 처음 듣는 약이었다. 밑져야 본전이니까 약을 처방받아 먹었는데 호전되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떡집은 어떻게 된 일이냐”는 질문에 “몸이 호전되기 시작한 게 11개월 정도 됐다. 이걸 얘기하기 전에 여자친구 얘기를 먼저 해야 한다.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그는 ”물어보살이 화제가 된 후 제 메일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 경제적으로 후원을 해주고 싶어 하신 분이었다. 마음만 받겠다고 답변했는데 이수근이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잠깐 주춤하며 움직이는 모습이 나온다. 경추 손상으로 감각이 없어서 그런 증상이 나온다. 그때 여자친구가 운동 쪽에서 일하고 있었다. 운동 공간을 제공해 주겠다고 하면서 맺어진 인연이다. 운동을 같이 하기도 한다. 만난 지도 3년이 넘었다“며 웃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이에 서장훈은 ”너무 잘됐다. 본인 스스로 의지를 갖고 포기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좋은 일이 생긴다“며 조언했다.
사연자는 고민에 대해 ”뚜렛 증후군은 완치가 없는 장애다. 저 또한 약의 효과가 있어서 좋아진 건지, 정말 좋아지는 사이클에 들어와 있는지도 모른다. 다시 예전처럼 안 좋아질까 걱정이다“
서장훈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얘기해주겠다. 좋아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았나. 스스로 어떤 게 효과를 발휘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노력이 어디에 닿는지 모르겠는데 닿은 거다. 혹시 또다시 심해진다고 해도 넌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겨내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틀림없이 참을 수 있다. 좋아진 모습에 보는 나도 기분이 좋다“며 기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