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의 ‘감금설’ 루머의 전말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는 연예계 충격 루머 특집으로 꾸며졌고, 서태지 관련 루머에 대해 조명했다.
서태지의 결혼과 이혼 소식은 이혼 소송을 통해 밝혀졌다. 이지아가 2011년 1월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그해 4월18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있었던 공판이 알려지면서 법정 다툼도 알려지게 됐다.
이날 한 연예부 기자는 “서태지가 이지아를 감금했다는 루머가 뜬금없이 이혼소송이 마무리된 3년 후에 불거졌다”고 말했다. 3년 뒤 감금설이 돈 이유는 이지아가 예능에서 한 발언때문이다. 이지아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숨겨진다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자유롭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선택한 사랑은 산에 있는 산 다람쥐에게도 들키면 안 됐다. 가족들에게도 결혼을 숨기고 연락하지 않다가 7년 만에 다시 만났다”고 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이를 ‘감금’으로 해석하면서 ‘감금설’ 루머가 퍼지게 됐다.
한 연예부 기자는 “두 사람 사이에 감금은 없었다고 한다. 미국에서 결혼할 때 증인이 필요한데 증인으로 참석한 사람이 이지아의 언니였다고 언급하면서 가족조차 결혼 사실을 몰랐다는 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또 연예부 기자는 “서태지 측은 루머에 대해 직접 반박하거나 해명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감금의 아이콘’이라고 얘기해서 다시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고 했다.
서태지는 2013년 배우 이은성과 재혼,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연예부 기자는 “결혼 후 이은성이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은성도 감금된 게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은성 감금설을 언급했다. 이에 MC 오상진은 “자기 눈에 안 보이면 다 감금이냐. 그러면 집돌이, 집순이는 다 감금된 거냐”이라며 황당해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