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바이오 상상 흑염소 한마리 해발 600m 농장서 키운 뒤 11가지 약재 더해 24시간 농축 산모 등 허약 체질에 제격
흑염소는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한국인에게 인삼이나 녹용 같은 강장제와 동의어로 들릴 만큼 친숙하다. 그만큼 많이 애용하고 널리 보급되고 있다. 예로부터도 임산부 산후조리나 수험생, 허약·연로한 사람에게 중탕 강장제로 애용돼 왔다. 이는 어느 동네, 어느 시장을 가든 흑염소를 고아 준다는 간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된다.
‘상상 흑염소 한마리’에 들어가는 흑염소는 인간이나 동물에게 가장 살기 좋다는 해발 600m의 농장에서 방목해 키운다. 흑염소가 가장 영양이 뛰어날 때 도축장으로 보내 염소의 건강 및 질병 유무를 철저히 검사한 뒤(마리당 수수료 8만 원) 발골한다.
그리고 이것에 직접 재배한 산양 산삼에 갈근, 백복령, 감초, 작약, 계피, 숙지황, 당귀, 황기, 생강, 대추 등 11가지 약재를 넣고 고기 시작한다. 흑염소와 약초의 비율은 각 88%, 12%이며 오랜 시간 달인 뒤 탱크에서 24시간 농축, 위생적인 자동 포장기로 포장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흑염소 진액의 영양 및 성분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칼슘과 단백질, 인과 철이 소나 돼지고기에 비해 5배에서 25배까지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흑염소 진액은 예로부터 어떤 분들이 먹고 큰 효과를 보아 구전으로 이어져 왔을까.
먼저, 추위를 많이 타거나 임신 전, 산후조리가 필요한 산모가 먹었다. 또 성욕 감퇴로 부부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사람, 손발이 시리고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 환영을 받았으며 기력이 없고 평소 허약한 체질인 사람이 주로 먹었다.
이 밖에 밤새워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 허리와 팔다리가 쑤시고 아픈 사람, 밤늦게까지 운전하고 늘 피곤해 하는 사람, 연로한 어르신, 단백질·칼슘·아연이 부족해 면역력이 약한 사람 등이 정기적으로 복용하곤 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