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A급의 HD현대중공업이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 이상을 확보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총 1000억 원 모집에 637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5년물 500억 원 모집에 3580억 원,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279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HD현대중공업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1.5년물은 마이너스(―) 32bp, 2년물은 ―39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5일 회사채 발행 예정으로,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19년 6월 HD한국조선해양(옛 현대중공업)에서 물적 분할돼 설립됐으며 조선, 해양, 플랜트, 엔진기계 사업을 벌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말 기준 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