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북 우주협력 가능성, 우주안보 심각한 위협”
국방부는 1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30개국 150여 명의 국방관료와 민간 우주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우주안보워킹그룹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 포럼은 우주안보에 관한 국가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2022년부터 서울안보대화 시기에 개최되고 있다.
올해 2회를 맞이한 우주안보워킹그룹 포럼은 허태근 국방정책실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기호 국방위원장과 시라그 파리크(Chirag Parikh) 미국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의 영상축사, 그리고 헤르만 루드비히 묄러(Hermann Ludwig Moeller) 유럽우주정책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우주안보 전문가들의 패널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대한민국 국방부는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형 3축체계 핵심전력인 우주기반 감시정찰능력 확보를 가속화하는 등 국방우주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주안보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가교역할을 지속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올해 포럼은 ‘지속가능한 우주활동 보장, 우주안보와 국방우주협력 발전’이라는 주제로 각국의 우주 정책·전략을 공유하고, 우주위험·위협에 대비한 국제 우주거버넌스 및 국방우주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패널토의에서 에그자비에 파스코(Xavier Pasco) 프랑스 전략연구재단 사무총장은 변화하는 우주안보 환경을 고려한 프랑스의 국방우주 교리 및 인력양성, 법제도 개선 등 우주정책을 발표했다.
정영진 국방대학교 교수는 우주안보 형성을 위한 대한민국의 참여 노력을 설명하고, 국가우주위원회, 안보우주개발실무위원회 등 국가 차원의 우주거버넌스 개편 현황과 국방우주협력 발전방향을 제안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군의 국방우주력 발전을 도모하면서, 우주안보 분야에서도 국제사회의 모범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