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준석 전 대표 제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16. 뉴스1
안철수 의원실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장 소장은 모 언론을 통해 ‘안 의원이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두 번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 소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전날 ‘이준석 제명 징계’ 서명 운동을 벌이는 안 의원을 겨냥해 “나는 아픈 사람을 상대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유튜브 채널 ‘CBS 김현정의 뉴스쇼’ 갈무리
이어 “장 소장은 안 의원을 향한 이준석의 비아냥을 두둔하기 위해 악의적인 허위 사실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허위 발언에 대해 금일 내로 정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장 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6월 2일 오후에 안 의원님이 쓰러졌고, 심폐소생술이 진행됐으며, 구급차에 실려 분당제생병원 응급실로 간 사실을 밝혀야 하는 제 심정도 좋지 않다”며 “계속 저를 협박하면 구급차 사진도 공개하겠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저는 안 의원님께 악의가 없다. 법적 조치하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대응해야 함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