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클래스 선수와 뛰는 건 귀중한 경험"
클린스만호에 6골 차 완패를 당한 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놀라운 결과가 아니라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인 베트남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퇴장 악재 속에 0-6 대패를 당했다.
앞서 중국, 우즈베키스탄에 모두 0-2로 졌던 베트남은 한국에도 크게 패하며 A매치 3연패에 빠졌다.
트루시에 감독은 경기 후 “한국과 같은 톱클래스 팀과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당연히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며 “이 경기를 통해 우리가 현재 어떤 팀인지, 어떤 수준인지 파악하고 그걸 기반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피지컬과 전술 수행 능력의 차이가 컸지만, 그건 놀랍지 않다. 한국이 워낙 좋은 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팀이 발전하는 과정에 있고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 패배가 선수들에 안 좋은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것이다. 선수들이 마지막 20~30분 동안은 10명으로 싸워 힘들었는데,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강조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개개인 능력과 경험에서 한국과 큰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이 한국전을 통해 귀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뛰는 건 엄청난 경험이다. 또 4만5000여 명의 관중 앞에서 뛴 것도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이 추구하는 모든 건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 다음 월드컵을 위해 강한 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