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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 아파트 분양실적 10년만에 최저 전망

입력 | 2023-10-18 03:00:00

1~9월 11만채 공급… 계획물량 44%
4분기 물량 소화해도 20만채 못넘겨




부동산 경기 둔화로 올해 1∼9월 민간이 공급한 아파트(임대 포함)가 올해 계획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만 채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총 공급량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전국에 분양된 민간에서 공급한 아파트는 총 11만3103채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조사한 올해 공급 계획 물량(25만8003채)의 44%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올해 9월까지 1만2952채가 분양되며 연간 계획 물량(2만7781채)의 47% 수준에 그쳤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던 대구(4%), 울산(15%), 충남(16%) 등에서도 계획 대비 실제 공급량이 크게 줄었다.

올해 4분기(10∼12월)에 예정된 분양 물량 역시 약 8만 채 수준으로, 연간 공급량은 20만 채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13년(20만281채) 이후 10년 만에 최저 공급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R114 측은 “최근 청약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내 막바지 물량이 몰릴 수 있지만 수도권 외 지역은 계획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