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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드러낸’ 이강인 “흥민이 형과 시너지…항상 좋은 결과 가져올 것”

입력 | 2023-10-17 23:48:00

10월 A매치 2경기 연속골 기록
베트남 상대로 1골 1도움 활약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베트남의 밀집수비를 무력화하며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10월 두 번째 A매치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클린스만호의 6-0 대승에 일조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얻은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헤더 선제골을 도왔다. 4-0으로 앞선 후반 2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왼발로 때려 베트남의 골네트를 갈랐다.

지난 13일 튀니지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비롯해 멀티골을 터뜨렸던 이강인은 2경기 연속으로 물오른 공격력을 뽐냈다.

이강인은 “일단 승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골잡이가 아니어도 결국에는 공격적인 포지션을 맡고 있기 때문에 항상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하려고 시도하고, 도전한다. 이렇게 골과 어시스트를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일 중요한 건 팀의 승리이기 때문에 팀의 승리가 제일 기쁜 것 같다”고 더했다.

김민재와 코너킥 세트피스 호흡은 튀니지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튀니지전에선 머리에 맞은 공이 상대 수비에 맞고 골로 이어져 김민재의 골로 기록되진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강인은 “누구를 따로 바라본다기보다 훈련할 때 잘 맞춰서 어느 지역에 크로스를 올리는 것 같다. 선수들이 잘 들어가 주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잘 맞춰서 더 많은 골을 기다릴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강인은 최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혜택을 받았다. 향후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게 됐다.

한국 축구의 간판이자 주장 손흥민은 튀니지와의 경기 이후 이강인의 활약을 지켜보고 “웃는 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이제는 나 없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에 대해 “전 세계 모든 축구 팬들과 모든 축구인들이 알 것 같다. (손)흥민이 형은 말할 게 없다. 시너지가 저뿐만 아니라 팀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경기와 많은 대회에서 더 잘 맞춰서 꼭 좋은 결과를 항상 가져올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부상을 딛고 아시안게임과 10월 A매치를 소화한 이강인은 이제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복귀한다.

이강인은 “돌아가서 경기를 많이 뛸 수도 있고, 못 뛸 수도 있다.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몸상태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수원·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