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구는 2주전 적발.. 부적절한 보관 방법 수사중 “끔찍한 악취” 신고에 FBI 항공참사 팀도 파견 돼 장례식장, 세금 체납에 화장터 거래도 끊겨 폐업
미 코로라도주의 한 작은 마을 펜로즈의 장례식장에서 2주일 전 115구의 부패한 시신들이 발견된 데 이어 17일까지 총 189 구의 시신들이 적발되었다고 경찰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유해들을 발견한 것은 ‘리턴 투 네이처’ (자연으로 돌아가라) 장례식장의 노후 건물에서 엄청난 악취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었다.
이 곳은 업소 이름이 말해 주듯 시신에 방부제나 화학물질의 소독처리를 하지 않고 금속 관도 사용하지 않는 “녹색 장례”를 주장하면서 그대로 저장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퍼먼트 보안관 사무실의 앨런 쿠퍼 경찰관은 이 곳 현장의 광경을 “ 끔찍했다”고 표현했다.
유해들이 발견된 장례식장은 소유주들이 최근 몇 달 동안 세금을 체납해오는 바람에 강제 퇴거 당했고 함께 동업하던 화장장도 밀린 요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거의 1년 전부터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콜로라도주는 미 전국에서 장례식장에 대한 법규가 가장 미약한 지역으로, 장례식장 운영자들에게 필요한 자격 심사나 업소에 대한 정기 검사 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버(미 콜로라도주)=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