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
제주지역에서 이용자 수요에 따라 버스를 호출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가 시범운행한다.
제주도는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일원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일원 등 2개 지역에 각각 4대, 모두 8대 수요응답형 버스인 ‘옵써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공고하고, 23일까지 도민의견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시범운행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며, 운행시간은 버스 이용자가 많지 않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다.
또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일대와 인근마을 약 29.7㎢다. 해당마을은 태흥리, 의귀리, 신흥리, 한남리, 남원리 및 표선면 토산리 일부다.
이용요금은 도내 간.지선 버스요금(성인 기준 현금 1200원, 카드 1150원)과 동일하다. 제주교통복지카드 사용자는 일반노선과 동일하게 요금이 감면된다.
‘옵써버스’를 이용하려면 콜센터로 전화하거나 모바일 앱을 통해 호출하면 된다.
이를 통해 승차 위치(출발지)와 하차 위치(목적지)를 입력(신청)하면 되는데, 버스 승차와 하차는 기존 공영버스 정류장에서 가능하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대중교통 수요가 적은 교통 취약지역에 고정형 버스 노선을 배치하는 대신 이용자 수요에 따라 호출하는 시스템을 통해 노선과 정류소, 운행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말한다.
이용객이 몰리는 혼잡시간대는 기존 배차시간표대로 운행하고, 그 외에는 실시간 수요응답형 방식을 적용해 이용자가 호출하면 버스가 승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제주도는 이번 시범 운행을 통해 읍·면 교통 취약지역의 비효율 노선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체 대중교통수단의 가능성을 살피고, 모니터링 등 효과를 분석해 도내 전 지역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