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160만명 10년간 병원 입원율 분석 "생후 6개월 모유수유, 분유·혼합보다 낮아"
생후 6개월간 완전 모유수유를 한 아이의 병원 입원율이 분유수유와 혼합수유(모유·분유수유)를 한 아기에 비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최용성·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팀(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정선 교수·성균관대 이승원·신주영 교수·연세대 신재일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태어난 약 160만 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10년간 병원 입원율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인 신생아 160만 명을 생후 6개월간 수유 형태에 따라 완전 모유수유, 분유수유, 혼합수유로 나눠 10년간 병원 입원율을 분석했다.
최 교수는 “모유가 아이의 건강과 관련 있음을 다시 확인한 유의미한 연구”라면서 “적극적인 모유수유를 권장해야 하는 새로운 의학적 증거를 밝혀 기쁘다”고 말했다.
연 교수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에서 진행하는 생후 6개월간 완전모유수유 권장 캠페인(EBF-6)뿐 아니라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활동들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모유수유 하는 산모가 늘어나 소아의 병원 입원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9월호에 실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