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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간 모유수유한 아이, 병원 입원율 낮아”

입력 | 2023-10-18 16:03: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생후 6개월간 모유수유를 한 아이는 분유수유와 혼합수유(모유·분유수유)를 한 아이에 비해 병원 입원율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경희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 최용성·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팀(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정선 교수, 성균관대 이승원·신주영 교수, 연세대 신재일 교수)의 모유수유와 아이 병원 입원율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9월호에 실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2009년~2015년 태어난 약 160만 명의 신생아를 생후 6개월간의 수유 형태에 따라 완전 모유수유, 분유수유, 혼합수유로 나눠 10년간 병원 입원율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생후 6개월간 완전 모유수유를 한 아이는 입원율이 분유수유를 한 아이에 비해 15%, 혼합수유를 한 아이에 비해 12% 낮았다.

특히 감염 질환 입원율을 낮추는 방어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소화기, 호흡기, 비뇨 질환 순으로 방어 효과가 확인됐다.

이 같은 입원율 감소 효과는 나이가 어릴수록 크며, 감염 질환에 대한 방어 효과는 10세까지 지속됐다.

연 교수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에서 진행하는 생후 6개월간 완전 모유수유 권장 캠페인뿐 아니라 모유수유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활동들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최용성 교수,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정선 교수(왼쪽부터). 뉴시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