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는 아니었지만…걱정되는 문제”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9월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했을 당시 탈북민 강제북송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18일 오후 정부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시 주석과의 만남에서 의제 조율은 없었다며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탈북민) 북송 문제를 미리 이야기하자고 의제로 정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로서는 하나의 중요한 문제고 걱정되는 문제기 때문에 말씀드린 건 맞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최근 떠오른 개각 전망과 관련 “특별히 언제 어떻게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대통령이 인사 원칙을 갖고 있으니 필요하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후보가 완패한 뒤 일각에서는 내각 쇄신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한 총리는 이어 이번 보궐선거 패배 후 비전에 대해 “국민과 잘 소통하고, 정책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수립을) 특정 그룹이나 특정한 분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국민들 위해,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은 항상 우리가 가져야 하는 생각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