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법에 관한 법률(응급의료법) 초안을 만들어 국내 응급의료 체계의 기틀을 만든 박윤형 순천향대 의대 석좌교수(사진)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고인은 경희대 의대를 졸업한 뒤 경북 상주군보건소장과 보건복지부 지역의료과장, 대한병원협회 사무총장, 경기도립의료원장 등을 역임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응급의료 대책에 참여했고, 1994년 제정된 응급의료법의 초안을 만들었다. 올해 대한응급의학회 ‘윤한덕 응급의료발전 공로상’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주유경 씨와 딸 경화, 아들 중휘 씨가 있다. 17일 발인 뒤 경기 고양시 공감수목원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