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친구들, 출입 막던 시위차량 이동 협조
강원 원주시 중앙동에 소재한 아카데미극장의 본격 철거가 시작됐다.
19일 오전 7시 30분 극장 철거를 위해 포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들이 극장 앞에 모였다.
아카데미친구들(아친연대)는 오전 8시께 극장 철거현장 진입로를 막았던 시위차량을 이동주차 시켰다.
시민들은 아친연대와 철거용역 간 물리적 대립을 걱정했다.
그러나 아친연대와 용역의 원만한 협의로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8시 10분께 집게차는 차에 실린 포크레인 버켓 등을 내리며 철거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아친연대는 지난달 20일부터 극장 보존을 위해 시청 앞에서 단식·노숙 농성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시청 정문 앞 집회를 철수하고 극장 맞은편에서 노란텐트 안에서 시위·집회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