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체관광객들에게 관광 가이드가 구매를 강요하며 문을 잠그거나 관광객에게 면박을 주는 강매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 힘 김승수 의원은 19일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객 불편신고는 30건으로 신고내용 80%가 (24건) 가이드의 쇼핑이나 옵션관광 강요에 대한 민원이었다”며 “사드배치 이전 횡행하던 저가덤핑관광 문제, 인두세(중국관광객에게 부여되는 수수료) 등 일부 여행사의 문제들이 한국 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중국관광객들은 관광공사 불편신고를 통해 “문을 잠그고 입구를 막았다”, “실적을 채우지 못했다며 우리가 사지 않으면 나가지 못하게 할 태세였다”, “선택 관광에 참여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 등 강매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김 의원은 “항공권 가격도 안되는 가격으로 제주 패키지 34만원, 서울패키지 37만원 등이 판매되고 있다”며 “강매 뿐이 아니다. 저급한 식당, 외진 숙소, 쇼핑몰만 돌고, 이렇게 만들어진 수익은 한국이 아니라 전부 중국으로 그대로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저가관광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뿌리 뽑도록 하겠다”며 “구체적 내용은 따로 제출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