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추진하면서 소통하려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권이 패배한 이후 불거진 ‘소통’ 지적에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저보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많이 반성하고 더 소통을 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소통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추진하면서 소통을 해야 한다”며 “소통을 하면서 계속 주판알을 두드리면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연구개발(R&D) 예산안 감축으로 인한 학계 등의 우려를 언급하며 “바이오 분야 R&D 예산은 지금 굉장히 많이 늘렸죠?”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R&D 지원 금액을 줄이는 대신 의과학자를 양성하는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나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 ‘한국형 ARPA-H’에 각각 604억원, 495억원을 배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립대 병원 소관을, 국립대 소관을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을 시키고, 또 복지부가 교육부에서 함께 하던 유보통합 문제는 아예 교육부로 이관을 시켰다”며 “아이들을 돌보는 문제는 결국 교육이기 때문에 그것은 아예 교육부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R&D 예산 감축 이후 “당 일각에서도 그런 걱정이 많다”면서도 “우리는 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