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자산관리가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1조 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는 총 2500억 원 모집에 950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2년물 800억 원 모집에 3100억 원, 3년물 1100억 원 모집에 4200억 원, 5년물 700억 원 모집에 2200억 원이 몰렸다. 연합자산관리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29bp, 3년물은 18bp, 5년물은 6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달 27일 발행할 예정으로 최대 50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이 있다.
연합자산관리는 금융기관 부실채권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2009년 10월 국내 6개 은행의 공동 출자로 설립됐다. 한시 법인으로 설립됐지만, 2015년 10월 금융위원회의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운영 방안’에 의해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지정됐다. 사업영역이 확대돼 영구 법인으로 전환됐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신규 주주로 참여하면서 현재 8개 은행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