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 국립특수교육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1. 뉴스1
대통령실은 19일 “교육부 장관이 언급한 자율전공 입학 후 일부 의대 진학 허용은 정부에서 전혀 검토되지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대입은 학생과 학부모가 수긍할 수 있는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불필요한 언급으로 혼란을 야기한 교육부를 질책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입시라는 게 국민의 관심이 가장 많은 사안인데 교육정책, 특히 입시정책이 아이디어로 나와서는 안 된다”며 “정부 내에서 충분한 협의와 논의를 거쳐 확립된 정책이 나와야지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정부가 손발이 안 맞는다’는 지적에 대해 “이 정책을 논의했으면 그렇지만 전혀 검토조차 안 된 사안”이라고 답했다. 또 ‘이 부총리의 개인 의견’이냐는 질문엔 “제가 아이디어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