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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임대인의 임대차계약을 다수 중개했던 공인중개사들이 모두 사무실 문을 닫고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임대인 정모씨의 매물을 주로 중개한 수원지역 3개 부동산중개소가 모두 현재 문을 닫았거나 간판을 내린 폐업 상태다.
각 중개소 내부에는 아직 치우지 못한 집기들이 널려 있었고, 명패에는 이름이 사라져 있는 등 흔적을 지우려 했던 정황이 보였다.
B 중개소는 정씨 아들이 대표로 있는 곳인데, 역시 사무실 불이 꺼진 채 책상과 의자만 덩그러니 남았다.
C 중개소는 정씨 비서로 알려진 또 다른 정모씨가 2021년 1월부터 대표로 일했던 곳이다. 이 사무소는 지난 7월쯤 문을 닫았다.
한편 전세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정씨 주변 공인중개사들의 공모 여부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피고소인 신분인 정씨 부부와 아들 앞으로 접수된 고소장이 지난 19일 낮 12시 기준 226건(피해액 약 339억원)이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