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와 푸틴 공통점…‘이웃 민주주의 완전 전멸이 목적’” 이스라엘 과잉 대응은 경계…“9·11 당시 美실수 반복 안돼” ‘두 국가 해법’ 재확인… “20일 지원 패키지 의회에 요청” “美리더십은 세계를 하나로 묶는 힘…세계의 등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도 필수적이라며 자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스라엘·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대국민 연설에 나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했다.
그는 “하마스와 푸틴 대통령은 서로 다른 위협을 대표하지만, 두 국가 모두 이웃의 민주주의를 완전히 전멸시키고 싶어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아무리 힘들어도 평화를 포기할 수 없고, ‘두 국가 해법’도 포기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팔레스타인의 존업성과 자결권을 위해 여전히 헌신하고 있다. 하마스가 이를 빼앗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국가 안보 이익에도 부합하다고 강조하며 대규모 자금 지원에 대한 대국민 설득을 이어갔다.
그는 “역사는 테러리스트가 테러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을 때, 독재자가 침략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을 때 더 많은 혼란과 후과, 더 많은 파괴를 불러온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파괴를) 진행 중이며 미국과 세계에 대한 위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이는 여러 세대에 걸쳐 미국 안보에 도움이 될 현명한 투자”라며 “미군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과 손주들이 더 안전하고 평화롭고, 더 번영하는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요청은 이스라엘의 군사적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전례 없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리더십은 세계를 하나로 묶는 힘이다. 미국의 동맹은 우리 미국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다. 미국의 가치는 다른 국가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파트너로 만드는 데 있다”면서 “미국은 여전히 세계의 등대다”라고 짚었다.
이날 그는 하마스에 붙잡힌 미국인 인질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으로서 인질로 잡혀 있는 미국인들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는 없다”며 본국으로 데려올 것을 약속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1년 반 동안 우크라이나 관련 연설은 대부분이 해외에서 이루어졌다고 NYT는 설명했다.
백악관 등 국내에서는 주로 경제 문제나 미국인의 생활과 연관된 현안들이 논의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