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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5년간 이익 줄었어도 연봉 1억 이상은 61% 늘어”

입력 | 2023-10-20 09:56:00

국회 농해수위 정희용 의원 공개 자료




수협중앙회의 당기순이익이 최근 5년간 45% 감소했지만,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는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의 당기순이익은 2018년 2515억원에서 2019년 2338억원, 2020년 2117억원, 2021년 2516억원, 2022년 1389억원으로 최근 5년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억원 이상 급여자는 2018년 163명에서 2019년 204명, 2020년 223명, 2021년 225명, 2022년 262명으로 매년 늘어나며 최근 5년간 61%나 증가했다.

1억원 이상 급여자 지급 총액도 2018년 대비 2022년 66%(약 12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공헌으로 사용한 비용은 2018년 1200만원, 2019년 1300만원, 2020년 1100만원, 2021년 1100만원, 2022년 1000만원으로 5년간 총 5700만원에 불과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1조875억원)의 0.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 5년간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연봉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수협중앙회 임직원들이 어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외면하고, 제 배만 불린다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