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셀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안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19일 안철수 의원은 인스타그램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셀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안 의원은 사진과 함께 “외교통일위 해외 대사관 국감 중 새벽에 일어나 6.43km를 달렸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이 38분 32초 동안 6.34km를 뛰어 447칼로리를 소모했다는 기록. 안철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또 의원실은 “안 의원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건강한 중년”이라면서 “모르긴 몰라도 누구보다 튼튼하고 강한 심장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안 의원을 겨냥해 제기한 ‘건강 논란설’을 의식한 메시지로 보인다.
앞서 정치평론가 장 소장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 나와 “안 의원이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두 번이나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위 발언에 대해 금일 내로 정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하지만 장 소장은 페이스북에 “저를 법적 조치하겠다고 협박하셔서 저도 어쩔 수 없이 대응해야 함을 양해해달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해 6월 2일 오후에 안 의원님이 쓰러지셨고 심폐소생술이 진행됐으며 구급차에 실려 분당제생병원 응급실로 간 사실을 밝혀야 하는 제 심정도 좋지 않다. 계속 협박하시면 구급차 사진도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장 소장의 주장에 올해 초 전당대회에서 안 의원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던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1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안 의원이 심폐소생술을 받고 응급실에 실려 간 것은 단순 과로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