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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끼어들지마세요”…국감 산자중기위, 언쟁으로 ‘일시 정회’

입력 | 2023-10-20 11:31:00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참석한 유창오 공영홈쇼핑 감사와 고성을 주고 받았다. (국회방송 갈무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중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증인으로 출석한 유창오 공영홈쇼핑 감사와의 언쟁이 격화되며 일시 정회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20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재정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제지했음에도 이 의원과 유 감사 간 고성 이어지자 정회가 선언됐다.

이 의원은 이날 이재명 특보 출신의 유창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을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억대 연봉을 받은 유 감사는 2021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법인카드로 5387만원을 지출했다. 비슷한 기간(2021년 9월부터 지난달) 조성호 대표는 1403만원, 다른 사내이사 A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2795만원을 썼다.

이 의원이 관련 내용을 조성호 대표에 질의했으나 유 감사가 끼어들며 “사실과 다르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이철규 의원은 “끼어들지말라”며 한 차례 제지를 했고 이재정 위원장은 ‘의원이 질문한 증인만 답변을 하라’고 정리했다.

이어 이철규 의원이 “유창오 감사가 대표보다 4배 많은 법인카드를 썼다”며 “(상임감사의 활동이) 대표보다 더 많았냐”고 질의하자 유 감사는 질문을 끊고 부서 운영비가 대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이철규 의원은 ‘말을 끊지 말라’며 소리를 쳤고 유 감사도 ”질의를 했으면 답변할 시간을 줘야하지 않냐“고 되받아쳤다. 이후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도 두 사람은 고성을 주고받았다.

결국 이재정 위원장은 정리를 위해 일시 정회를 선언했다. 국감을 시작한지 한 시간만이다.

한편 유창오 감사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과 이재명 대통령후보 특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부비서실장 등을 지낸 민주당 출신 인사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