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中, 기준금리 1년물 LPR 3.45% 동결…“경기회복 조짐”

입력 | 2023-10-20 13:11:00

5년물 LPR도 4.20%로 4개월 연속 유지




중국인민은행은 20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45%로 2개월 연속 동결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물 LPR도 4.20%로 4개월째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1년물 LPR을 0.1% 포인트 인하하고 5년물 LPR은 유지하는 등 금융완화와 부동산 지원책을 비롯한 부양 조치의 효과를 지켜보자는 판단에서 이번에도 LPR을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일련의 주요지표가 경제회복 조짐을 뒷받침하고 위안화 약세로 추가적인 금융완화가 제한되는 점을 감안해 일단 LPR를 변동하지 않기로 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시장에서도 대체로 1년물과 5년물 LPR 모두 동결한다고 예상했다.

중국 경제는 바닥을 치고서 회복하고 있다. 재고조정이 진전하면서 생산이 다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7~9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계절 조정치로 전기 대비 1.3% 늘어났다. 4~6월 2분기 0.5% 증가에서 확대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4.9% 성장했다.

1년물 LPR은 은행이 우량기업에 적용하는 대출금리의 지침이다. 5년물 LPR 경우 주택 담보 대출금리의 기준이다.

인민은행은 매달 20일께 LPR을 공표하고 있다.

8월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6월에 이어 2개월 만에 종전 3.55%에서 0.10% 포인트 내렸다. 경기둔화 속에 부진한 자금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이같이 금리를 낮췄다.

중국 경제를 견인해온 부동산 시장은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판매 부진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주요도시가 증가하고 있다.

인민은행 등은 주택 구매 때 지급하는 계약금 비율을 인하하는 등 규제완화를 내놓았다.

또한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서 강제적으로 예탁하는 예금 비율을 나타내는 지급준비율도 0.25% 포인트나 낮춰 시중에 유통하는 자금을 증대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16일 1년물 LPR을 산정하는데 기반으로 하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1년물 금리를 2.50%로 그대로 두면서 LPR 동결을 예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