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2021.9.13. 뉴스1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경기 침체로 대출을 상환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신용보증기관의 사고액이 1년 사이 3배 넘게 늘었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실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로부터 제출 받은 ‘지역별 신용보증 사고·대위변제액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용보증 사고액은 총 1조6601억 원으로 전년 동기(5419억 원)보다 3.06배 증가했다. 사고액은 신보를 통해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못한 금액이다.
지역 별로는 경기(3591억 원), 서울(3304억 원) 등 수도권에 사고액이 집중됐다. 사고율은 인천(6.3%)이 제일 높았고 대구(6.0%), 부산(5.8%)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4.5%였다. 이달 기준 평균 사고율은 약 4.8%로, 지난해 말 기준인 2%대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