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시행시기 앞당겨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을 19일(현지시간)로 앞당겼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국적자는 미국에 90일 동안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전자여행허가(ESTA)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3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시행 시기가 빨라졌다.
발급 기간이 단축되면서 이스라엘인들은 전형적인 비자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고 미국에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발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날 국무부는 미국인들에 대해 ‘세계 여행 경보(Worldwide Caution)’를 발령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국무부는 “긴장 고조로 미국 시민이나 미 시설물에 대한 테러 공격, 항의 시위, 폭력 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중동과 유럽에서 관련 시위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