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伊, ‘EU 국가간 이동보장’ 일부 중단 내달 파리 개최 ‘MTV 어워즈’ 취소
18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외곽 아우카르에 있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앞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18일을 ‘분노의 날’로 규정하고 시위를 촉구했다. 2023.10.19 아우카르=AP/뉴시스
이스라엘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해외 자국민에 대한 테러 위협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벌어진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에 유럽 일부 국가는 국경 통제를 강화했다.
19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는 “세계 여러 지역의 긴장 고조와 테러 공격 및 폭력 행위 확률이 높아져 해외 미국인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무부가 해외 자국민 신변 주의 권고를 내린 것은 2022년 국제 무슬림 테러 조직 알카에다 2인자 알 자와히리가 미군 드론 공격으로 숨졌을 때 이후 처음이다.
유럽에서 테러 공포가 퍼지면서 다음 달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던 MTV ‘2023 유럽 뮤직 어워즈(MTV EMA)’가 전격 취소됐다. MTV EMA 측은 19일 “이 쇼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오는 수천 명의 직원과 아티스트, 팬, 파트너들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BTS) 정국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