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기 지원 대가로 전투기 등 지원 모색…역내 안정 약화"
미국 백악관이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일축한 러시아 외무장관의 발언을 재차 반박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백악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무기거래를 ‘루머’로 일축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발언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도록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전달했다는 정보가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자국 방송 ‘로시야-1’ 인터뷰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무기를 보냈다는 백악관 최근 발표를 “루머에 관해 대답하지 않겠다”, “미국은 모든 일에 대해 모든 사람을 비난한다”라는 발언으로 일축한 바 있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도시를 공격하고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계속하는 데 사용될 군사 물품을 러시아에 보낸 점을 규탄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추가적인 북한의 러시아 상대 무기 선적 여부를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는 러시아의 북한 지원에 관해서도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북한이 (무기) 지원 대가로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 장비 또는 재료, 기타 첨단 기술 등 군사 지원을 받고자 한다고 평가한다”라고 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이들 물품을 제공할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며 “이미 러시아 선박이 러시아에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모습을 봤다”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북한으로의 기술 이전을 포함한 북러 간 군사 파트너십 확장은 역내 안정은 물론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