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겨울에도 ‘숏패딩’이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패션업계 내 수년간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레트로(복고풍), Y2K 트렌드가 지속되며 90년대 유행했던 볼륨감 있는 숏패딩이 ‘힙트로’(힙+레트로) 열풍을 타고 주목받고 있다.
작년보다 길이는 더욱 짧아지고, 실루엣은 한층 커졌다. 여기에 광택감이 부각된 글로시한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패딩은 투박하다는 인식을 깨고 트렌디한 디자인과 맞물러 큰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다른 쇼핑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구매 양상이 나타났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겨울옷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W컨셉에서 패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늘었다.
리복 앰배서더로 발탁된 이효리.(리복 제공)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은 새 앰배서더 이효리와 함께하는 첫 프로젝트로 ‘이효리 펌프 패딩’을 출시한다.
올해 유행 패딩 트렌드인 숏 기장, 광택감이 부각된 패딩 재킷이다. 지난 13일 티저 화보와 영상을 공개하자마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달 27일 다양한 컬러의 펌프 패딩이 출시될 예정이다.
‘빠투’(PATOU) 패딩.(LF 제공)
글로시 숏패딩 트렌드는 스포츠 브랜드뿐만 아니라 신명품 브랜드의 F/W 컬렉션에서도 나타났다. LF(093050)가 전개하는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PATOU)는 이번 시즌 미니멀한 기장, 비비드한 컬러감, 광택감이 돋보이는 글로시 숏패딩을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다.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 패딩.(마르디 메크르디 제공)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에서는 23 윈터 컬렉션을 선보였다. 짧은 기장으로 경쾌한 무드를 살린 ‘크롭 다운 자켓’과 볼륨감 있는 소매와 함께 A라인으로 연출한 ‘하이넥 다운 자켓’, 하이넥으로 단단히 무장한 ‘오버사이즈 다운 자켓’ 등이 있다.
어반드레스 패딩.(어반드레스 제공)
스트리트 감성을 담은 캐주얼 브랜드 어반드레스(AVANDRESS)의 ‘시베리아 패딩’ 이름답게 풍성한 볼륨감이 눈에 띈다.
핑크, 퍼플, 그린, 블루 등 비비드한 컬러의 패딩은 글로시한 광택까지 더해져 겨울 스타일의 확실한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다. 과감한 색상이 부담스럽다면 블랙, 그레이, 민트, 라이트 핑크 등 다소 차분한 색감에 광택감을 조금 덜어낸 ‘시베리아 덕 스텔라 크롭 패딩’이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