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100여마리 사육…살처분 실시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충남 서산시 소재 젖소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서산을 시작으로 21일 경기 평택시 충남 당진시 등 이틀새 국내에서만 총 4번째 확진이 확인된 셈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젖소 100여 마리를 사육 중이었으며 수의사 진료 중 한 마리에서 피부 병변이 확인·신고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났다.
해당 농장은 1차 발생농장의 보호지역(반경 3㎞ 이내)에 소재했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젖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난해 인도 북서부를 중심으로 유행해 200만 마리 이상이 감염되는 등 전파력이 매우 빠르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소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축 작업, 농장 및 주변 기구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줄 것”이라며 “관계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지자체)는 살처분, 검사, 백신접종 등 신속한 방역 조치를 통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