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해상서 예인선과 충돌한 낚싯배 전복…4명 사망

22일 오전 5시 57분경 전북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1.6㎞ 해상에서 낚시어선과 예인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10.22. 부안해경 제공

전북 부안군 해상에서 예인선과 충돌한 낚시어선이 뒤집혀 어선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졌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7분경 전북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18명이 탑승한 낚시어선과 예인선이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충격으로 낚시어선이 전복됐고 예인선은 일부 파손됐다. 사고 지점으로 출동한 해경은 인근 조업 어선과 함께 낚시어선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이 중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4명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4명은 정읍과 부안, 익산의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사고 낚시어선을 인양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