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서해 해상에서 예인선과 충돌한 낚싯배가 뒤집혀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부안 해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7분경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약 1.6km 해상에서 낚싯배 A호가 예인선과 충돌했다. 사고 당시 낚싯배에는 선장과 낚시객 17명 등 총 1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의 충격으로 낚싯배가 뒤집히면서 18명이 물에 잠겼는데 그중 16명은 인근 낚싯배에 의해 구조됐다. 또 “배가 뒤집혔다”는 인근 어선의 신고를 받은 해경이 헬기 3대와 함정 8척을 현장에 급파해 나머지 2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구조된 18명 중 4명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해경 헬기 등을 통해 이송된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