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우디 경제협력] 尹, 韓대통령 최초 사우디 국빈 방문 공항~숙소 50km에 양국 국기 행렬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야마마궁 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3.10.22. 리야드=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오찬 등 국빈 일정에 앞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사우디 측은 윤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차량이 야마마궁 입구로 들어서자 기마부대가 호위하며 차량을 정원 안으로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의 영접을 받으면서 레드카펫을 따라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와 나란히, 김건희 여사는 두 정상 뒤편에 섰다. 이어 윤 대통령 내외는 야마마궁 내부로 입장해 사우디 측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개최된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ㆍ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사우디를 국빈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올해는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탄 공군 1호기가 사우디 영공에 진입하자 사우디 공군 F-15 전투기(점선 안)가 호위 비행하고 있다. 뉴시스
공항에는 사우디 측에서 무함마드 빈 압둘라만 빈 압둘아지즈 부주지사, 파이잘 빈 압둘아지즈 알 므크린 시장,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 대사 등이 나왔다. 한국에선 박준용 주사우디 대사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대통령실은 “사우디가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맞이해 킹칼리드 국제공항부터 숙소까지 약 50km의 거리 곳곳에 사우디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게양해 환대했다”고 설명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리야드=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