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목표액 대비 4배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총 1200억 원 모집에 505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3년물 600억 원 모집에 2450억 원, 5년물 600억 원 모집에 26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SK브로드밴드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8bp, 5년물은 12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달 30일 발행할 예정으로, 최대 22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이 있다.
1997년 9월 설립된 SK브로드밴드는 1999년 4월부터 시내 전화 및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8년 3월 SK텔레콤에 인수됐다. 2020년 4월 티브로드를 합병했으며, 올 3월말 기준 SK텔레콤의 지분율은 74.3%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